윈터 타입이란 무엇인가
겨울의 차갑고 선명한 이미지를 닮았다고 해서 윈터 타입이라 부른다.
보통 피부가 희고 투명한 편이며, 머리카락이나 눈동자 색도 짙은 경우가 많다. 얼굴에 붉은 기보다는 푸른 기가 살짝 감도는 쿨톤 특성을 지니기에, 선명한 색감을 사용하면 인상이 또렷해지는 장점이 있다. 반면 따뜻하고 탁한 색상을 과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칙칙해 보이거나 메이크업이 둥 떠 보일 수 있다.
윈터 타입이 확실치 않더라도, 강렬한 쿨 레드나 블랙·화이트처럼 대비가 뚜렷한 색을 활용했을 때 잘 어울린다면 겨울 쿨톤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만의 퍼스널컬러를 제대로 파악하면, 옷장 정리나 쇼핑 시 한층 수월해지고 실패도 줄어든다.
쿨톤 스타일링의 핵심 포인트
첫째, 선명함이 핵심이다. 윈터 타입에겐 흐릿하고 애매한 색보다, 맑고 강렬한 색상이 매력적이다.
예컨대 새하얀 셔츠와 진한 네이비 재킷 조합만으로도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낼 수 있다.
여기에 보색 대비를 살려서 강렬한 레드립이나 실버 액세서리를 더하면 포인트가 극대화된다.
둘째, 블랙&화이트처럼 명확한 대비가 있는 컬러를 사용할 때 얼굴 윤곽이 더 또렷해진다. 다만 피부가 창백해 보이지 않도록 적당한 혈색감을 주는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쿨 핑크 블러셔나 코발트블루 아이라이너로 색을 더해주면 얼굴에 생동감을 부여할 수 있다.
셋째, 무채색 중심의 모노톤 코디도 잘 어울리지만, 머플러나 가방 같은 소품에 강한 색감을 살짝 더해주면 생기를 주기에 좋다. 청량한 하늘색, 밝은 퍼플, 쇼킹 핑크 등 차가운 느낌의 원색을 소량씩 배치해보자.
한겨울 아우터 & 악세서리 선택 팁
추운 계절에는 아우터가 패션의 주인공이 된다.
윈터 타입에게는 블랙 코트나 화이트 패딩처럼 기본 톤이 확실한 아이템이 어울린다. 오버핏 실루엣이더라도 깔끔한 색감을 유지하면, 단정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목도리나 장갑을 고를 때도 톤 다운된 브라운이나 베이지보다는 그레이, 실버, 아이스블루처럼 쿨 계열을 택하는 편이 얼굴 톤에 조화를 이룬다.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려면, 소재는 두툼하고 따뜻하게, 색감은 밝고 선명하게 선택하면 된다. 또 한 가지 팁은, 메탈 액세서리의 색상도 은색 계열이 더욱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골드보다는 실버 쪽이 피부 톤과 잘 맞아, 전체적인 코디에 이질감 없이 스며든다.
시계, 팔찌, 귀걸이 등을 고를 때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면 윈터 타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윈터 타입은 한겨울에도 빛나는 쿨톤 이미지를 발산하기 좋은 퍼스널컬러다. 보통 사람들이 추위를 핑계로 무채색 옷만 주구장창 입기 쉬운 계절이지만, 윈터 타입이라면 오히려 선명한 색감의 묘미를 살려볼 수 있다.
강한 대비가 주는 세련미, 맑은 피부 톤과 어우러진 시원한 색조 메이크업 등이 윈터 타입에게는 의외로 쉽고 재미있는 스타일링 기회가 될 수 있다. 본인이 겨울 쿨톤임을 확신하지 못한다 해도, 다양한 색 조합을 시도하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자. 결국 중요한 것은 거울 앞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 에너지가 일상 속에서 그대로 묻어나는 것이다.